본문 바로가기

동물식물

[하늘다람쥐]-새로온 내 새끼 뚜비

반응형

오늘 세치혀가 작성할 글은..

내 새끼 뚜비에 관한 글이다.




작년 9월에 루블리제에서 하늘다람쥐 한쌍을 분양받았는데 

집에 데려온지 10일도 안되어 남아 폐사.

남아있던 여아는 경계심이 심해 물고 울부짖기만...




폐사한 아이 부검 후에야 전해들은 이야기지만

스트레스로 인해 도토리만을 주로 먹다보니

장에 가스가 차서 죽었을거라고 들었다.

야채를 적절히 먹어줘야 가스를 쉽게 배출하는데

스트레스로인해 그게 안되었던 것.




지금와서 생각해보면...합사중이던 여아와

하루에도 몇번씩 컁컁거리며 싸우던걸

난 으레 그런가보다..하고 넘겼던게 큰 원인이었나 싶다.

지금도 녀석에겐 미안할 따름...ㅠ

못난 주인만나 일찍 가버린 순한 놈...





하지만 그도 그럴것이..

처음 길러보는 소동물이고, 이렇다 할 판단기준도 없었으며

무엇보다 두 마리가 어릴 때 부터 같이 자라온 줄 알았거든.....

(합사가 생각보다 어려운거라고 하더라. 

나중에서야 알게되었지만 저 둘은 분양당일 처음 만난 사이;)




아무튼 남아있던 사나운 여아는 결국 다시 유치원 교육을 받으러 들어가고

루블리제측의 배려로 새로운 남아 다람쥐를 유치원 퇴소날 함께 재분양 받았다.




▲새로온 남아 뚜비.

철푸덕 주저앉아 내가 준 도토리 까먹느라 정신이 없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뭔가 먹고있을때는 내가 좀 귀찮게 만져대도 도토리의 너그러움으로 받아줄 때다.









재분양 후...

아이들 데려온 당일은 1일 외박일정이 있었지만

어차피 애들도 1~2일정도는 안정기를 주는게 좋다니

물과 영양제, 채소를 넉넉히 챙겨주고 다녀왔다.

안정기때문에 손이 근질근질함에도 불구하고 베딩을 들춰볼 생각도 안함.





그 다음날부터 차근차근 친해져볼까....해서 도토리도 줘보고

손밥 엉밥도 시도하는데

여아 까비의 눈에 눈곱이 끼어있는 걸 발견.

그래서인지 눈도 어쩐지 초롱초롱하게 뜨질못하고 계속 졸린듯한 표정.





▲ 도토리 먹는 속도는 특별히 더딘게 없고 

단지 잠이 덜깼나....싶은 생각이 들게만드는 모습





당시엔 졸려서 그런가부다...생각하곤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헌데 다음 날.....





눈곱이 크게 맺혀 눈을 못뜰지경인거...;;;


밥은 열심히 먹지만...

도토리만 먹어대도 문제인걸...

앞선 폐사의 경험으로 뼈저리게 알게되다보니

뭔가 잘못되었다 싶어 루블리제측에 연락을 해보았다.



내가 설명하는 내용만 들은 후 루블리제 측 답변 >

다람쥐 눈곱은 사람처럼 자고일어나서 으레 끼는게 아니므로 컨디션 저하로 보이고

응급한 상황은 아닌걸로 들리니 영양제와 채소를 충분히 챙겨주셔야겠다.



이후 내가 올린 영상과 사진을 보고선 연락이 옴 > 

생각보다 눈곱이 심하다.

루시터(하늘다람쥐 쉼터로 단순케어와 메디컬케어 선택제공, 동물병원인 셈)로 

최대한 빨리 입소해야 할 것 같다고 함.



이 통화내용 이뤄진게 밤 10시넘은 시간이었으니...

다음 날 아침 바로 입소할 수 있게

부랴부랴 이동장 준비하고...다마스 퀵 알아보고.



이튿 날 아침 바로 퀵으로 출발시킴.

기사님께 흡연은 가는동안만 참아달라고, 날씨가 추우니 히터 좀 틀어달라고 부탁드리고

동네에서 일산파주까지 다마스 퀵비 4만원 지출.



여아는 그렇게 1주일 가량 있다가 돌아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이후 얘기는 나중에 적어야지~





▲근대 갈비 뜯어먹는 남아 뚜비의 모습.

잎맥을 발라가며 요리조리 잘도 뜯어먹는다.

다 먹고 남은 잎맥잔여물은.....

어머나! 떨어뜨려버렸네! 하는 표정으로 쿨하게 버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녀석들을 위해 매번 신선한 채소와 영양제 1종 

그리고 도토리, 포스볼까지 구비해둔다.






여아 까비가 입소한 뒤

상대적으로 남아있는 뚜비에게 더 정성을 쏟을 수 있게되었다.

(까비 미안!)



두 마리 동시에 친해지긴 생각보다 빡센 일이므로

이때 최대한 친해져놔야겠다! 싶어 이것저것 눈도장 찍으려고 무지 노력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덕분에 지 기분좋을때는 도망안가고 내 품에서 도토리까묵는 것 정도는 발전했다.

뭐 아직 베딩 안이긴 하지만.....?

ㅎㅎㅎㅎㅎㅎㅎㅎ

여전히 얄미움에도 불구하고 

저 철푸덕 주저앉은 엉덩이나 발이 너무 귀엽다.





오늘 아침 출근전에도 까비 얼굴 좀 보려고 

베딩을 살짝 들췄는데

뭐냐 주인아!하는 잠 덜깬 표정으로 

엉거주춤 앉아선 배 내밀고 있길래 

너무 귀여워서 배좀 쓰다듬고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맛에 다람쥐 키우는구나 싶다 요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