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있던 일이다.
밤 1시가 넘어가니 떡실신해 있던 아이들이 깨어나고...
각자 1층 횟대 2층 횟대에 자리잡고 앉아 도토리 분해신공 시작.
아래에 있는 남아 뚜비를 쓰담쓰담 만지고있는데
위에있던 까비가 응아를 투척!!!!!!!
뭐 다람쥐 응아야 이제 걍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는 수준까지 되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투척된 응아가 내 손가락에 달라붙을 정도로 점도가 있는 것.
(건강한 하늘다람쥐 응아는 수분이 많지않고 단단하다)
응아가 너무 묽은 것 같아 유심히 내용물을 바라보는데....
표면에 반투명한 실같은 무언가가 움직인다;;;;;;
흡사 곤약국수같은 무언가가 꾸물꾸물...
뭐지...?하고 바라보다가
얼른 촬영을 해야겠다 싶어 핸드폰을 가져오는데
그 짧은 순간 이 벌레인지 기생충인지의 활동성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확대를 하면 좀 보일텐데 한손으로만 촬영을 하려니
촛점조절이 쉽지않았다....ㅠㅠ
하지만 자세히 보면 움직인다!
지져스크라이스트!!!!
저런것들이 우리 아기몸에 있었다니!!!!!
응아를 버리기 전 휴지에 대고 문질러 보았다.
보이는가?
얇은 곤약국수같은 반투명한 저 생명체들?????
저렇게 육안으로 완벽한 확인을 거친 후
녀석이 싼 따끈한 다른 응아들을 살펴보았으나 이상 무.....-_-
크기도 양도 단단함도 매우 이상적이다.
놀기도 잘놀고, 민첩하게 잘 돌아다니고, 야채도 잘먹고, 도토리도 잘 먹고
응아에 저런 꾸물거리는것들이 출몰한다는것만 빼곤 모든게 이상적인 녀석이다.
미나리에 기생충이 있다던데 혹시나 그것때문에 그런가....
다른 야채보다 좋아하는것 같길래
귀찮고 손 많이 가는 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사다줬더니....
만에 하나 미나리 때문으로 판명되면 앞으론 잎채소만 급여해야 할까보다.
쨋든 루블리제에 답변을 요청해보아야겠다.
녀석이 구충제라도 복용해야하는건지 판단해야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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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내용.
외부기생충으로보인다.
이는 채소급여시 그를 통해가장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지만
필연적이지는 않다.
베딩이나 침구류에서 옮을 수도 있다.
베딩을 소독하려면 냉동실에 3시간 보관하면 된다.
빨아 말리고 햇빛쏘이는 방법도 있지만..번거로우니 위 방법이 가장 간편하다고 함.
현재 상태로보아선 아이 변 크기에비해
기생충의 사이즈가 너무 크니
루시터입소를 권한다.
집에서 구충제나 영양제로 케어는 불가능하다.
(이 대목에서 OTL...지지난주 루시터 퇴소한 녀석인데.....)
옮을 수 있으므로 집에있는 녀석 두마리 다 입소하는게 좋겠다.
ㅠㅠ늬들 정말 이렇게 속썩일꺼늬???
아놔....야채도 하나가득 사다놓고..
주말에 그거 씻어보관한다고 2시간을 세척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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