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쓸 일상/리뷰글은 바로 어제 다녀 온 안산역 근처의 쌀국수 집이다.
클라이언트와의 미팅이 잡혀 출근을 아예 안산으로 했다.
(가는 길 오는 일...광역버스 정말 어렵더라....ㅠㅠ)
이래저래 이야기하고 조율하고...
(대표님이 60대 이신데 미남이셨음!ㅋㅋㅋㅋㅋ)
필요한 것들을 챙긴 뒤 안산역으로 되돌아오니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
강남으로 건너가서 밥을 먹자니 내 위장이 힘들어 할것 같고..
밥을 먹자니...마땅한 식당도 모르는 초행길 길치라 고민을 하다가.
결국 건너편에 눈에띄는 베트남 고향 식당으로 향했다.
정식 상호는 QUAN QUE HUONG 라고 써있는데..
뭐라고 읽어야 하지?
콴퀘허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 보니 이미 식사중인 근방회사원들이 몇몇 보이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동네 국밥집 같이 허름하고도 편안했다.ㅋㅋ
이국적인 외모의 베트남 분들이 다가와 주문을 받는데
한국어는 살짝 어설펐지만 의사소통도 충분히 가능하고 무엇보다 친절하셔서 좋더라.
쌀국수에 손수 소스도 뿌려주시고~ 고추가 매우니 조심하라고 자꾸 강조를 하심.ㅋㅋㅋㅋㅋㅋㅋ
아..깜빡잊고 메뉴판 사진은 안남겨왔네.
너무 배가 고팠나..;;;;
아무튼 난 혼자왔음에도 불구하고 쌀국수+월남쌈+만두가 구성된 세트를 주문했다.
가격은 만원!!
만두와 쌈보다 국수가 먼저나왔다.ㅋㅋㅋㅋ
(보통 쌀국수 전문점에선 에피타이저라고 항상 먼저 주던데...)
육수가 진하고 고명도 푸짐하고..면도 실하고 탱글탱글 한 편.
무엇보다 함께 들어있는 고기의 양이....
그리고 또 맛이.....환상적이었다.
(살짝 양고기맛이나는 소고기라고 해야 할까?)
함께 곁들여 먹는 숙주는 데쳐서 나온다.
덕분에 국물에는 잘 동화되는 것 같았으나
아삭아삭 식감도 좋아하는 내겐 생숙주가 더 맞는 것 같다.
아!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고수도 가져다 주시는데
난 고수를 아예 못즐기는 관계로 정중히 사양했다.
특이하게 일반적으로 보던 레몬 대신 라임을 한조각 내어준다.
그리고 저 빨간 고추.....베트남 현지에서 공수해온 건지 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우리의 청량고추보다 훨씬 맵고 강하다;;;
저기 보이는 양의 반만 국수에 넣었음에도 엄청난 국물맛을 선보여줌.
쌀국수를 먹기 시작한지 5분쯤 지나자
만두와 쌈이 나왔다.
쌈은 솔직히 쏘쏘...평이한 맛이었지만
요 튀긴만두가....기대보다 훨씬 맛있었다;;
향신료가 좀 많이 섞인 것 같은데 후추와 카레를 범벅해놓은 것 같은 자극적이고 매콤한 맛이지만
실제로 카레맛이 나는것도 아니고 맵지도 않았음..ㅋㅋㅋ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하지.....;;
후추맛튀김? 카레인척하는 매운만두튀김??
아무튼 매우 맛있었다!!!
나중에 또 오고싶을 정도!!!
전체적인 평은 매우 만족.
점심시간이었고, 혼자 갔음에도 불구하고 점원들 매우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쌀국수와 만두가 너무너무 맛있었다.
(물론 배가 고팠다는 것도 한몫 하겠지?ㅋㅋ)
그리고 체인점이 아닌데다 현지에서 온 외국인들을 상대로 영업을 해서인지
음식도 좀 더 원색적이고 원시적인 느낌. 아주 좋아~~~~~~~
매운 동남아 고추와 라임, 고수를 보면 알수 있다.
와~~명함이다~~~!!!하고 아무생각 없이 집어왔는데
알아볼 수 있는거라곤 전화번호 뿐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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