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 각종 숙성회가 맛있는 정갈하고 분위기 좋은 횟집
오늘 작성 할 일상리뷰글은 제주올레라는 상호의 횟집이야기다.
숙성회를 취급하는 곳인데.....이전에도 한번 가본적이 있는데다 그 기억이 매우 좋았기에....
회식을 빌미삼아 한 번 더 찾은 곳.
활어가 아닌 숙성회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처음 왔을 때에는 두당 코스요리처럼 시킬 수 있는 메뉴가 있었는데....
근 4~5개월만에 찾아오니 그 메뉴가 사라졌더라구...ㅠ
서빙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찾는 인원이 적어 정리했다고 하던데
이렇게 아쉬울수가...ㅠㅠ
아쉬운대로 단품메뉴를 주문하기로 했다.
올레 단품회와 둠베고기를 일단 시켜보았다.
사이드로 미리 제공되는 샐러드.
정갈하고 뒷맛이 깔끔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샐러드다.
중간 중간 씹히는 땅콩도 꼬숩고 맛난다.
요렇게 한입에 집어넣으면 간장베이스의 드레싱과 잘 어울리는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와사비가 제공되는 것도 맘에 쏙 든다.
보통 일반 횟집에서도 생 와사비는 드물던데...
여긴 좀 값나가는 편이긴 하지만 음식 하나하나가 무지 정성스러운 느낌이다.
올레단품회라는 이름의 모듬회.
송어와 광어 등등 다양한 숙성회가 정갈하게 올려져 있다.
회를 한 점 집어와 생 와사비를 살짝 바른뒤 간장에 찍어
입에 넣으면..............................
이게 행복인건가....ㅋㅋㅋㅋㅋㅋㅋ
알싸한 생와사비와 어우어지는 회 맛도 좋고 씹는 식감도 상당히 좋다.
정갈한 분위기 또한 음식맛에 한 몫 할테지.
이건 둠베고기라는 메뉴의 모양새다.
돼지고기 수육과 비슷한 느낌인데 어쩐지 살짝 불맛이 났던 기억이다.
회와 고기가 함께 차려져 있으니 어쩐지 더 든든한 느낌이었다.
잡내도 없고 깔끔하고 매우 맛있었다!
이 메뉴가 뭐였는지 생각이 안나네....;;
커다란 전복과 연어롤 문어숙회가 어우려져있는 메뉴였는데.
메뉴판을 다시 살펴봐도 매칭되는게 없네......
서비스메뉴였나?ㅋㅋㅋㅋㅋ
(이 저질 기억력...ㅠㅠ)
뭐 아무튼 맛있었다!!!ㅋㅋㅋㅋ
회에 함께 따라오는 고등어구이.
가시가 없어 손쉽게먹을 수 있어 좋았다.
짜지도 않아 이야기하며 조금씩 집어먹기 부담스럽지 않았음.
생선의 모양새를 보아하니 수입산 고등어가 분명하지만
요즘은 워낙에 손쉽게 조리할 수 있게끔 손질되어나오는 고등어팩이 많아서....
특별히 별 거부감은 없었다.
가시때문에 귀찮아서 그런건 절대 아님.
ㅋㅋㅋㅋㅋ
마찬가지로 모듬회에 딸려오는 회무침.
초장이 들어가 있는 무침회라 언제 어디서고 맛볼 수 있는 그런맛의 요리.
단지 날치알이 넉넉히 들어있어 좀 더 고소하게 맛볼 수 있었다.
양질의 숙성회에 둠베고기, 회무침에 고등어구이...
이날도 어김없이 맛있는 회식을...ㅋㅋㅋㅋㅋㅋㅋ
이날 나나 이대리님이나 둘다 술을 못마시는 관계로
대표님과 이주임님 두분만 신명나게 소주를 마셨다.
두분이서 얼추 3병은 비우셨던것 같은데.........그것도 빨간소주를; 헐;
제주올레에 대한 총평
제주올레는 분위기나 음식맛이나 더 할 나위없이 만족스럽지만....
단 한가지 아쉬운거라고 하면 대체로 요리의 양이 좀 적은 편이라는 것.
덕분에 1차로 제주올레에서 식사를 마친 뒤, 오징어청춘엘 또 갔던 우리....ㅋㅋㅋ
양이 적다는 것만 감안한다면 이외의 요소는 대체로 만족스러운 곳이다.
일단 숙성회라 그런지, 활어에서 느껴지는 꼬들꼬들한 회와는 달리
부드러우면서도 찰진? 좀 과장시켜 말하면 쫄깃한 느낌의 회를 맛볼 수 있다.
원래 의도는 앞서 말했듯이 두당으로 주문하는 코스요리를 생각했었으나
해당메뉴가 없어지는 바람에 급 다른메뉴로 주문한 탓에
짜임새있는 주문을 못해서일수도 있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맛과 분위기 만큼은 참 괜찮은 음식점이다.
인테리어도 상당히 고급스럽고 깔끔한데다가
미리 이야기하면 룸으로 예약도 가능해 좀 더 차분한 공간도 사용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