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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식물

초록복어와 인디언복어 입양!! - 녀석들이 좋아하는 먹이는 과연 무엇인가..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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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쓸 동물식물글은 새로이 입양한 생물(?)에 대한 글이다.

바로 애완용 초록복어와 인디언 복어!!!!



새우들에게 배반당하고선 새우들을 다 치워버리기로 결정한 뒤...

빈 수조에 무얼 키울까 고민하다가 결정했다.

새우에게 배반당한 썰 : http://sowoonnim.tistory.com/118




외모도 귀엽지만 무엇보다 강인한 체력을 가진..무덤덤한 생물이라는 말에 입양하게 되었는데..

복어는 처음 키워보는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작은게 인디언복어 큰게 초록복어.


출근해 있을 시간에 택배가 올것 같아...

엄뉘께 받자마자 종류별로 따로 분리시켜달라고 신신당부를 했건만...ㅠㅠ

엄마는 알았다고 해놓곤 쿨하게 합사해두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에서 보듯 덩치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초록복어가 작은 인디언복어를 공격할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했지만

머릿수를 세어보니 다행히 부상당하거나 사라진(?)복어는 없는 듯하다.





큰게 초록복어

작은게 인디언 복어

애네들은 분류가 기수어로 되어있더라.

기수가 뭔고 하니....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지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완벽한 민물이 아닌....소금기 있는 환경에서 번식하는 애들인 셈.


그래서 수조를 꾸밀때도 천연꽃소금을 세숟갈 이상 퍼넣어주었다.



히터뒤에 숨어 빼꼼이 내다보는 복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문제가 생겼다.

이녀석들이 통 밥을 먹질 않는다.....ㅠㅠ



구피들이 먹는 사료엔 입도 대질 않고 시간이 갈수록 배가 홀쭉해지니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복어를 받기 전, 먹이나 습성에 대해 알게 된 정보에는...

기본적으로 동물성먹이를 좋아하지만 습성에 따라 사료를 먹기도 하고

대체로 먹성이 좋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 글들이 대부분이었는데ㅠㅠ

헐...





급한대로 인근 낚시가게에 전활걸어 동물성먹이 취급하는게 뭐가있나 수소문했다.

낚시터나 근교가 아닌지라 살아있는 생먹이라고는 구더기밖에 없다고 하더라....

이거라도 시도해봐야지 별수있나 싶어

한캔에 3000원(개비쌈-_-)하는걸 사서 먹이기를 시도해봤다.



결과는...

먹긴 먹지만 덩치큰 초록복어도 먹기 버거워하는 크기라

인디언복어는 여전히 쫄쫄 굶기만....ㅠㅠ

이것도 아닌가 싶어 다음날 지렁이를 파는 낚시용품가게엘 물어물어 찾아갔다.

지렁이는 모든 물고기가 좋아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




한통에 3000원하는(역시 개비쌈-_-) 살아있는 지렁이...

이거라도 제발 잘 먹어주길 바란다.



결과는?

먹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건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지렁이가 갈기발기 찢겨져있고

일부 몸통이 사라진 걸로 봐서.....먹긴 먹는 모양.

하지만 역시나 크기가 커 안정적으로 공급할 먹이는 아닌것으로 판명..ㅠㅠ



결국 다음날도 복어먹이를 찾아 내가 다닐 이동경로의 수족관을 수소문해

냉짱?이라 불리우는 냉동장구벌레를 구입하기에 이르렀다.....-_-

자그마한 덩어리져 냉동되어있는 형태라

알약처럼 한 조각씩 급여하면 된다고 하는데......




결과는??

완전 잘먹는다.....-_-

무슨 국수가락 빨아먹듯 쭉쭉 빨아먹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은 아직 못남겼는데....

장장 3일간의 노력이 헛수고로 끝나진 않아 다행이었다.

기회되면 냉동장구벌레를 국수먹듯 빨아먹는 영상과 사진을 올려봐야지~ㅋㅋㅋㅋㅋ





덩치가 작은 인디언복어는 일단 격리조치.

애들이 움직임도 거의 없고 느린 편이라

당하기 딱 좋은 캐릭터라고 판단해서이다.


기회봐서 합사를 하던지 해야겠다.

얘들도 좁은데 갇혀있음 답답할테지......




지렁이를 보고 고민하는 초록복어.

먹을까 말까?? 고민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어찌보면 개구리를 닮은 것 같기도 한 초록복어.

군데군데 보이는 네일(우렁이)들은 다른 어항에서 번식하던 것들을 넣어준건데...

복어들이 조개(?)류를 먹기도 한다는 정보를 들어 넣어본 케이스.

우렁이들이 기어다니는 걸 목격이라도 하면....무섭게 달려들어 먹어치운다.

ㄷㄷㄷㄷㄷㄷㄷ

사냥할때를 보면 헌터본능이 있는 물고기가 맞긴 하다.






인디언복어들은 활동성이 참 뜸하더라.

지금 껏 뭔가를 직접 먹는 모습을 목격한 적이 없을 정도다.....;;

먹으라고 넣어 둔 네일도 본체만체.

이 녀석들을 위한 먹이도 어서 알아내봐야겠다.

덩치가 작아 냉짱으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냉짱 실컷먹고 배가 불룩해진 복어....ㅋㅋㅋ

저러고 헤엄치는걸 보면 엄청 귀여워서 물밖으로 건져내 막 뽀뽀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구피와 비교하면 매력지수가 300%이상 높은 듯.


귀엽고 활동적인 복어들....

앞으로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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