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쓸 동물식물 글은 복어들의 영양간식이라는 바지락 간식 만들기에 관한 글이다.
귀여운 복어들을 입양한지도 벌써 몇주는 되어가는데...
허구헌 날 냉짱만 먹이기도 뭐해서
다른 먹거리를 알아보던 중 알게 된 바지락.
수족관 아저씨도 삶은 바지락을 추천해줬었고
화영씨네 동네 마실갔다가 오는 길에 마트엘 들러 국내산 바지락살 1팩을 사왔다.
국내산 바지락살.
개비쌈...4000원. ㄷㄷㄷㄷㄷ
생 바지락인데다가 살만 발라져있어 그런지 무지 비싸네.
초록복어..늬들이 귀여우니 참는다...ㅠㅠ
일단 바지락살을 초록복어들이 먹기 부담스럽지 않게 잘게 잘라준다.
원래 의도는 녀석들의 한입거리 크기로 자르려고 했으나
조갯살이 미끌미끌하여 생각보다 잘게자르기가 힘들기도하고
귀찮아서 걍 적당히 잘라버림.ㅋㅋ
4천원이나 하는 바지락살이 모아놓고 보니 얼마 안된다.-_-
잘게 자른 바지락살을 한번 데쳐준다.
근데 왜 삶아야 하는거지????
원래는 생물바지락을 더 잘 먹을 것 같은데...
(야생에서도 생물을 먹을테니까)
수조가 잘 오염되는 이유도 있고, 수족관 아저씨가 추천해주기도 했으니
일단은 삶아보자.
삶고 나니 한결 뽀얗게 변한 조갯살들....맛있어 보인다. 흐흐
하지만 양은 삶기전의 반정도로 줄어버린 기분-_-
녀석들이 제발 잘 먹어주기만을 바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재료공수에 손질까지 해서 삶아 먹여주는데
반응이 시원찮으면 완전 기운빠질 듯.....ㅠㅠ
간단한 보관법인 비닐 둘둘말기 신공.
비닐을 길고 좁게 1겹으로 핀 뒤, 그 위에 조갯살을 적당히 올려 둘둘둘
또 적당히 올리고 둘둘둘 감아주는 방법이다.
보관기간이 길다면 추천 할 만한 방법은 아니지만....
복어들이 자주 먹을 간식일지도 모르니 그리 오래 보관할 건 아닌지라....
그니깐 늬들은 필히 이걸 잘 먹어줘야 해...........흐흐
비닐둘둘 만 덩어리 하나, 애매하게 남은건 또 비닐쓰기 민망해
남은 랩을 활용해서 처리해보았다.
이렇게 둘둘 만 조갯살은 냉동실에 보관하고 한 덩어리씩 급여하면 된다.
몇 조각의 조갯살은 바로 초록복어들이 뛰어노는 어항에 넣어보았다.
아 제발...잘 먹어줘야해.....ㅋㅋㅋㅋㅋ
오오오오 먹는다!!먹는다!!!ㅋㅋㅋㅋㅋ우리집 귀요미.
봐도봐도 참 귀엽다.
헌데 냉짱에 비하면.........좀 밋밋할 정도의 반응뿐이다.
호기심인지 맛을 음미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무섭게 달려드는 건 확실히 아니고, 먹긴 먹는데 잘 먹는 편은 아니다-_-
같이 지내는 인디언복어는 먹는 모습을 한번도 목격하질 못했고.
아놔.........
담번엔 생 바지락 조갯살을 넣어봐야하나;;;
언젠가...어항 주변에서 야마토새우의 말라버린 시체를 발견하곤.....
아무 생각없이 초록복어 수조에 투척했다가
무섭게 달려드는 녀석들을 보고는 깜짝 놀란적이 있었는데
기회가 되면 민물새우말린 것을 사서 줘봐야겠다.
초록복어.......늬들 참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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