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복어의 야마토새우공격..ㅠㅠ - 합사는 신중히

오늘 작성 할 동물식물 글은 집에서 기르던 초록복어와 야마토새우 이야기다.

그린피쉬에서 구매한 초록복어들인데....이 녀석들이 오랫동안 굶어온건지...

함께 합사한 야마토새우를 무서운 기세로 물어뜯었던 것;;;;;

앞서서 키우던 초록복어들은 야마토새우가 있어도 본체만체,

자기들끼리 몰려다니며 헤엄치길 평화주의자(?)들이었는데....

이번에 새로이 들여온 녀석들은 앞서키우던 복어들과 달리

공격성이 엄청나더라고.

이번에 들여 온 야마토새우의 사이즈가 작아서 말 그대로 '먹을 것'으로 인지해서일수도 있겠다.

위 사진은 등을 물어뜯겨 중상을 입은 새우....ㅠㅠ

다행히 숨이 끊어질 정도의 치명상은 아닌 듯 하지만...

움직임이 무뎌진 걸 보면 몇시간 못 버틸 듯...

몇 시간 동안 어항을 안들여다보다

한참 후에 살펴봤을 땐...이미 도처에 야마토새우 시체들이 널려있다;;;;

머리만 남아있거나 중상을 입고 죽어간 새우가 대부분

복어들도 살아온 환경에 따라 성향이 갈리는 모양이다.

평화주의자 초록복어가 있는 반면, 공격적인 헌터복어가 있는 것 마냥...

아무튼 저 때 합사한 야마토새우가 10여마리 되었었는데

다 죽어나고 1~2마리 살아있었으려나....

복어들이 먹다 남긴 찌꺼기를 청소하란 의미로 합사했던건데

(먼저 키워 본 합사해도 복어들은 괜찮았기에..ㅠㅠ)

청소는 커녕 먹이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생을 마감해버린 셈이다...

ㄷㄷㄷㄷㄷㄷ

새우들에게 조금 미안해지긴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토대로

초로복어와 야마토새우의 합사는 필히 신중하게 생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