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쓸 일상리뷰글은 면허취득할때 다녔던 광연자동차운전전문학원에 관한 후기글이다.
나의 경우엔 2종오토
안전운전교육/필기/기능시험을 혼자서 마스터 한 뒤,
순수하게 도로주행연습만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학원을 알아보다가 가게되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광연자동차운전면허학원
바로 맞은편에 삼일자동차운전면허학원이 있다.
복정역 사거리에 두 학원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셈;;;
위치적으로 둘 다 집과 가까우니 어디가 좋을지 몰라
주변에 지인들에게 물어봤는데
지인 중 하나가 '삼일의 강사는 네가지 없다고 하더라' 라고
얘길 해줘서 광연으로 결정.
주말에 혹시나...해서 방문해 봤는데 접수가 되길래
바로 수강등록. 31만원 가량 지출.(강습비+보험료)
아 정말 피같은 돈이 지출되는구나..ㅠㅠ
그래도 꼭 필요한거니 어쩔수 없지.
수강등록을 하면 요런 카드를 하나 주고 지문등록도 하게 된다.
교육을 시작하기 전/후 카드와 지문을 찍어줘야 한다.
법적으로 6시간 이상의 수업을 필수적으로 수료해야 한다더니
아무래도 그것때문에 저런 시스템이 생긴게 아닌가 싶네.
솔직히 좀 귀찮긴 하다.
난 안전교육/학과필기시험/기능시험을 전부 도봉면허시험자에서 치뤘다.
내가 강남에 사는데도 강남면허시험장엘 가지 않은 이유는
당췌 예약 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타 학원의 경우, 4주에 한번 씩 주말에 응시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강남은 사람이 많아서, 예약접수 할 기회조차 주어지질 않고
가까운데서 해결하려면 2달여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ㅠㅠ
이럴바엔....
가까운 데서 해결 할 마음 접고
좀 멀리가서 최대한 빨리 해결하자는 의지가 불타올라
망설임없이 도봉으로 ㄱㄱ
결국 안전운전 교육에서부터 도로주행 합격까지
2달이 채 안걸리는 시간에 마스터 할 수 있었다.
안전교육 / 학과 / 기능 을 한달여에 마스터했고
도로주행을 마스터하는데 추가적으로 한달여를 소비한 꼴이다.
▲ 도봉면허시험장에서 기능시험 순서를 기다리는 중.
도봉은시험장은 부지 자체가 엄청나게 크다.
온 갖 차종에 코스도 엄청나게 거대하고 시험장도 여기저기 흩어져있다.
(잘 찾아보면 어딘가 탱크도 있을 법한 규모)
지금생각해보면 별거없는...
기능시험인데도 불구하고 무지 긴장했었던 기억이 나네.
뭔가를 실수해 실격한 사람은
방송에서 큰소리로 10번 실격!! 10번 실격!!!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광연자동차운전전문학원의 강사님들에 대한 특징을 몇자 적어보겠다.
이름도 성도 모르니 그냥 특징으로만.....ㅋㅋㅋㅋㅋ
말투가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남자강사님.
체형도 호리호리하셨던 것 같다.
늘 장갑과 선글라스를 가지고 다니시는 듯.
항상 운전대를 잡기 전 섬세한 손길로 장갑을 착용한다.
말투나 표현이 부드러운 편이라
초급위주의 수강생들을 주로 가르칠 것 같다.
수강생들이 시험을 마스터하게끔 하는게 목적이라 그런지
실제 운전할때도 이렇게 해야하나요? 와 같은 질문을 던지면
시험때 필요한 방향으로만 설명함.
(그런 건 일단 접어두고 시험에서는 이렇게...하는 식.)
질문받는 걸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 느낌.
뭔가를 물어보면 주제에 살짝 어긋나는 답변 자주 함.
그래도 기초적인 자세나 방법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해주며 다그치지 않으시는 편.
대체로 친절하셔서 좋았다.
말투가 직설적이고 눈썹이 진한 남자강사님.
체격은 보통. 막말작렬. 세번째 수강 할때였나...딱 한번 봄.
첨 뵈었는데 운전하는 자세가 글러먹었다며 교정해주심..ㅋㅋㅋ
첨엔 목소리도 크고 너무 무섭게 얘기해서 당황스러웠으나
그래도 이 강사님 덕분에 운전하는 자세가 많이 편해진 것 같다.
직설적인 만큼 필요한 말을 적재적소에 해준다.
내가 처음 차를 몰 때, 핸들에 매달리듯 쥐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런이유로 차가 좌우로 흔들리는 것도 인지 못할때였지 아마?
(생 초보였으니...뭐...)
이 분 덕분에 완벽히 교정함.
"왜 자꾸 핸들에 매달려요?! 그렇니까 차가 흔들리잖아!!"
"그만 좀 매달리세요!!"
요런 말투 구사.
한 두번이라도 강습 받아본 학생들에게
배정되면 적절할.. 조금은 무서운 캐릭터의 강사님이었다.
도로주행시험, 학원건물 2층에서 본 대머리 아저씨 강사님(?)
수업중에 마주친 적이 없어서 실제로 강사이신지는 잘 모르겠다.
도로주행 시험 전, 2층에서 기둘하는데...
대기시간이 되면
오지랖이 넓으신건지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해주신다.
벗뜨, 귀에 잘 들어오지는 않는다;;
그냥 설명하면서 한 두명이라도 도움이 된다 하면
그것에 위안을 삼으시는 분인 듯.
도로주행 시험 때, 이 분이 내 옆자리에 탔었는데
결과는 탈락.
이분때문에 탈락한건 아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로주행시험, 내 옆자리에 앉은 카카시 닮은 남자 강사님.
나루토에 나오는 카카시를 살짝 닮은 느낌.
피부톤이 어둡고 표정도 어둡다.
(눈꼬리가 살짝 내려간...)
그래서 엄청 무서우실 줄 알았는데 말이 많이 없는 편일 뿐이더라.
실제로는 수강생들 엄청 챙김.
이분에게 직접 수업 들은 적이 없어서
수업스타일은 잘 모르겠으나
도로주행시험에서는 주행 시험 전, 미리 이것저것 알려주고
위험한 포인트를 지적하는 등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래도 가까운 위치에 광연자동차학원이 있어 다행스러웠다.
최대한 시간 안끌고 빨리빨리 해결하려다보니
주말에 새벽같이 일어나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학원시간조차 비주류말고는 예약이 꽉 차있음;;)
집에서 자전거로 10분이면 오갈 수 있는 거리라
매우 수월했다.
아, 학원 건물이나 주행연습때 쓰는 차량의 경우엔
노후화가 좀 된 듯...
그래도 실제 시험에는 상태좋은 차량으로 한다고 하니
특별히 걱정 될 건 없었다.
전체적인 평은 그럭저럭 만족이다.
사실 타 학원에 다녀본 적이 없으니...;
비교할 대상이 없어 애매하긴 하네.
'일상/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마린보이 - 모두들 냉동 소시지를 조심하라. (0) | 2014.12.24 |
---|---|
샤브쌈주머니 - 월남쌈에 구이와 샤브 쌀국수까지 한번에 해결! (0) | 2014.12.20 |
참치머리회뜨는 광경 '닛코참치' - 회식장소로 괜츈한 퓨전참치전문점 (0) | 2014.12.15 |
노래방에서 쇼킹한걸 목격 - 3040청춘클럽.ㅠㅠ (0) | 2014.12.12 |
강남밀면 - 담배한 밀면은 굳! 만두와 떡갈비는 평범한 곳. (0) | 2014.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