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쓸 일상리뷰글은 최근에 놀러갔을때 먹은 고기집에 대한 후기글이다.
지지난주엔가....
충남 태안쪽에서 실컷 놀다가 서울 올라오는 길목에 마주친 고기집이었는데
4대째 이명남 고기장사라는게 재밌네....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엔 몰랐지만...
(워낙에 길눈이 어둡기도 하고;;)
천수만로라는 길을 따라가면 대로변에 위치해있다.
주변에 이렇다할 식당이나 영업집이 없어 눈에 쉽게 띄더라.
이때 우리 일행은 너무나도 배가고픈상황이라....
뭔가 메뉴를 고르거나 더 찾아볼 여유가 없었다ㅠㅠ
"한우못먹는 사람 없지? 그럼 ㄱㄱ "하고 가게 된 식당...ㅋㅋ
120년 전통...4대째라더니 진짜인가 부다.
고추장 육회가 주로 미는 메뉴인듯??
300그람에 25000원하는 육회....가격도 착한편이다.ㅋㅋㅋ
식당 내부는 정육식당 답게 한켠을 진열대가 차지하고 있다.
요샌 이런식당들이 유난히 정이가면서도 신뢰가 간단말이지.........
모르긴 몰라도 고기 질이 좋을 것 같은 느낌 + 회전이 빨라 신선할것 같달까?
한켠에 이런 것도 붙어있다.
사라져가는 고기장사들만의 은어라는데...
소를 덕순이라고 부른다니;;;
그밖에도 간지다/거사/따귀같은 표현도 재미있다.
우리는 각자 먹을 식사와 이 식당에서 미는 메뉴인 고추장육회를 시켜보았다.
메뉴 기다리는데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한, 두테이블씩 계속 들어오더라....
은근 명성있는 맛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살짝 해보았다.ㅋㅋㅋ
기본 상차림......
쌈채도 꽤 신선했다.
특히 저 배추김치가 참 맛있더라.
직접 담그시는 모양이던데..적당히 맛이 들어 내가먹은 설렁탕과 아주 잘 어울렸다.
다른 반찬들은 좀 달달했던 기억이 나네.
육회비빔밥의 비주얼.
고추장 육회가 한웅큼 들어가 있다.
비벼서....맛있게 흡입.ㅋㅋㅋ
요건 육회비빔밥에 곁들여져 나오는 미역국.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 맛이었다.
요건 내가시킨 곰탕인데 설렁탕이나 곰탕류가 그렇 듯
특징적인 건 없었지만 김치와의 조화가 너무 좋아서 맛있게 먹었다.
특이한거라면 소면도 아닌 당면이 들어가있다는 것?
고기도 꽤 실하게 들어있다.
대체로 잡내없고 깔끔한 느낌이었다.
밥을 말아서 와샤샥!!!!!!
난 정말 어쩔 수 없는 아저씨 입맛인가보다.....국물을 너무 사랑해;;;
이것이 고추장 육회의 비주얼이다.
서울에서 먹었던 것과 달리 배나 계란노른자 같은게 전혀 없이
양념에 비벼져 나오더라.
충청도 혹은 홍성의 스타일인가???
고기에 양념을 버무려 참깨좀 뿌려준....어찌보면 조금은 심심할 수도 있는 비주얼.
헌데 맛은 예상보다 훨씬 더 좋았다.
개인적으로 육회에 양념한 건 처음 맛보았는데
감칠맛도 있고 알싸한게 자꾸자꾸 땡기는...
그런 양념의 맛이었다.
요렇게 상추에 육회와 마늘 한점 올려서 싸먹으면 별미다.
양념탓인지 육회의 질 적인 면에선 판단하기가 살짝 애매....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알수가 없다는 얘기.)
개인적으로 생각하길...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고기를 파는 사람들이 양념에 신경을 쓸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판단할 수가 없으니 뭐....ㅋㅋㅋ
그래도 맛은 매우 좋았다.
식사메뉴에 육회까지 깨끗하게 싹싹 비웠다.
6인기준 배불리 맛있게 먹고 59000원.
가격도 착하지 않은가????ㅋㅋㅋㅋ
영수증을 보아하니 정식상호가 홍성한우인 모양이다.
서빙하시고 주문받는 아주머니도 아주 친절하고 좋았다.
멀다보니 자주 갈 순 없지만....
서해쪽을 갈 일이 생기면 또 들러보고 싶더라.
결론은 만족!!!!!!!!!!!!!!!!
대로변의 거의 모든 식당이 그러하듯
주차공간은 매우 여유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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