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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황당하게 맛좋은 쿠키가 있는 카페 - 고종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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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쓸 일상리뷰글은 남친님이 가보재서 처음 가게 된 고종의 아침, 카페 이야기다.

작년 여름께 갔던 곳인데...게을러서 이제야 글을 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 아마 칼국수를 좋아하는 나 때문에...

예술의 전당 근처에서 맛집으로 소문났다는 칼국수집엘 가서 저녁을 먹은 뒤

카페를 2차로 가게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솔직히 칼국수 맛은 그냥 그랬음-_-




고종의 아침 간판 사진이다.

caffe가 아닌 Kaffe 라고 표기한 점이 재미있다.


한국의 역사를 통틀어 커피를 처음 맛보고 즐긴 게 고종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 의미를 담아 상호를 고종의 아침으로 정한 듯.




입구에서 한컷.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8~9시 사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오픈시간은 딱히 눈여겨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






다양한 메뉴가 구비되어있는 곳이었다.

차와 커피는 물론 빵에 쿠키도 팔고 주류까지 취급하더라.

나로선 조금 생소해보이는 조합이었다.


남친님이 여기서 먹는 쿠키가 맛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길래

커피와 쿠키 하나, 아포가토에 쿠키추가해서 주문을 했다.


커피엔 쿠키가 하나씩 제공되지만 아포가토에는 제공되는게 없어서 하나 추가로 주문 한 셈이다.





내부는 인테리어가 특별할 거 없이....어찌보면 식당같기도..어찌보면 미팅룸 같기도 한 모습.

조금은 딱딱한 느낌이었다.

통일성 없이 배치된 그림과 가구 화분때문에 그리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암튼 내부 모양새는 그냥 그러함.

주변의 시간많은 아줌마들의 아지트로 적당해보였는데

실제로도 그러하다고 하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좀 늦은 탓인지

텅텅 비어있는 상태여서 평소모습은 모르겠지만

조용히 이야기하며 커피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아무 이유없이 찍어본 흑설탕.

테이블 마다 이렇게 비치되어있더라.




내가 주문 한 아포가토!

커피향도 아이스크림도 뭐 하나 나무랄 거 없이 맛있었다.


난 왠지 아이스크림이 녹아 커피에 스며들 만큼 스며들었을때.

바나나킥 가루 털어먹듯 쭉 들이키는걸 좋아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매우 맛있었음.




이건 남친님이 마신 커피.

종류가 많아 정확히 어떤이름의 커피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내가 먹은 것도 아닌데 뭐...-_-;;)


한 번 맛본 걸 토대로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아메리카노 종류였고 시큼털털한 맛이 아닌 씁쓸하고도 무거운 향을 지닌 커피였던걸로 기억한다.





두당 하나씩 제공 된 쿠키.

한개에 천원이나 한다.-_-

남친님이 추천하지 않았더라면 쳐다도 안볼것 같은 볼품없는 비주얼이다.


쿠키가 다 거기서 거기지 뭐....하던 나인데.

이 볼품없는 쿠기가 날 끝없는 감동의 도가니로 밀어넣음.


정말 황당하게도 개개개개 맛있다;;;;;

갓 구워낸 쿠키라는게 큰 영향을 미쳤을테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 조그마한 쿠키 한 알이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던 것.

따근하고 속은 보드라운데 겉은 적당히 바삭하고

그 갓 구운 풍미와 버터향......ㅠㅠ

정말이지 저 작은 크기에도 천원이 아깝지 않은 퀄리티였다.


헐.

기대 안했는데 완전 반전의 맛이었다.

잇힝 남친님이 추천해줘서 새삼 고마웠다.

다음에 또 묵으러 가야지!!!!!!





위치는 예술의 전당 건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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