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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ASURA(아수라)2012 - 짐승으로 태어나 인간이 되기 위해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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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쓸 일상리뷰글은 애니메이션 아수라에 대한 감상평이다.

 

 

“태어나지 않는 편이 좋았을 텐데…” 
 15세기 중기(무로마치 시대)의 교토는 그야말로 난세. 재해와 전쟁과 기근으로 백성들은 고통받고 하룻밤에도 수많은 목숨이 낙엽처럼 사라지는 시대. 그 고통의 시대 한가운데에서 태어나 어미에게 버려진 한 아이는 인간의 삶을 배우지 못한 채, 인육을 먹으며 짐승처럼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법사와의 인연은 아이에게 '아수라'라는 이름을 안긴다. 이후 와카사라는 소녀와 만나면서 아수라는 인간의 삶을 배워간다. 하지만 다시 인간 세상을 덮친 홍수와 기근은 추악한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게 하고 아수라는 고통과 분노, 슬픔 속에서 원치 않는 이별을 맞이하게 되는데... 인간이 인간으로 남기 위해 필요한 ‘최소의 것’이란 무엇인가? 지옥 같은 아수라의 삶 속에서 인간이란 존재는 그저 자신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식량이었다. 그것이 나쁜 것인지조차 모르고,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살인을 하는 것이, 이성을 가진 이들이 하는 살인행위보다 나쁜 것인가? 인간이 인간으로 남기 위해 필요한 최소의 것이란 무엇인가?

 

 

 아수라의 엄마다.

고기가 먹고싶어 굽기를 시도하는 중....

 

 

 

 

아수라.

위디스크에서 볼만한 애니를 검색해 보다가 눈에 띄어 보게 된 애니메이션.

꿈과 희망이 가득한..하울의 움직이는 성 같은 애니메이션도 좋아하지만

그 날은 왠지모르게 기분도 꿀꿀하고 발랄한 것 보다는 우울하고 무거운 애니메이션이 땡겼다.

 

 

'태어나지 않는게 좋았을텐데!!'라고 어눌한 발음으로 울분을 표현하는 8살 꼬마아이.

행복이 뭔지, 인간다운게 뭔지도 모르고 살육을 일삼으며 짐승처럼 살아왔지만

와카사를 만나 점차 인간다운 삶에 가까워 지게 된다.

하지만 난세가 길어지다보니 피죽도 못먹고 굶어죽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결국엔 짐승처럼 변해가는 인간들 사이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아수라.

 

 

개인적으로는 극중에 나타난 스님의 역할이 살짝 궁금하긴 하지만

뭔가 종교적인 해답을 주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아니었나 싶다.

그림체도 색깔도 설정도 어둡고 침침하다.

도와줘

 

 

여기서 너무 많은 얘길 하기보다는 직접 보길 추천하고 싶다.

보고 나서도 한동안 먹먹함이 가시질 않는...그런 애니메이션이었다.

사람답게 산다는게 무엇일까??

의식많이 사람과 짐승의 차이점인 걸까???

뭔가 속시원히 답을 내리기 애매하게 만드는 감상후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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