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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수서 궁마을 낙지전문점 무교동 홍낙 - 낙지볶음 시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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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쓸 일상리뷰글은 수서동에 위치한 궁마을 음식점 이야기다.

상호가 무교동 낙지 홍낙였는데.....별 생각없이 엄마손에 이끌려 갔음에도 너무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네.

시기는 한 한달반쯤 전??




일반 낙지볶음은 2인분에 19000원이지만..

재료의 질을 중시하는 까탈스런 엄마덕에 산낙지볶음으로 주문.


무려 2배의 가격이지만.................................

식사하는 테이블도 꽉 차있는데다가 하나같이 만족스런표정으로들 음미하는 사람들 뿐.

은근 기대가 되더라.

또 까칠하기로 소문난 엄마가 데려간 음식점이면 뭐...........

못해도 중상이상은 할테지.




이날 병원도 다녀오고 요즘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많은지라...

매운 볶으므로 주문했더니 무슨 지옥의 낙지볶음마냥

비주얼이 심상치 않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낙지의 씨알이 굵은게 흡사 작은 문어를 보는 느낌.

요래요래 세팅된 낙지볶음을 적당량 배분된 밥그릇에 넣어 기호에 맞게 비벼먹으면 된다.



매운 걸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는 콩나물도 깔고

밥 얹고 그 위에 낙지볶음을 부어 쓱싹쓱싹 비벼먹기.



역시 생물 낙지라 그런지 볶음인데도 불구하고 일반 낙지볶음과는 다른.....

탱탱한 식감이 살아있었다.

낙지 특유의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운 살에 매운 양념도 대박 잘 어우러져 있어

말 그대로 정신 못차리고 흡입한 메뉴.



엄마는 보통 여기서 자극적이지 않은 연포탕을 자주 드신다는데...

이 날은 매운 걸 찾는 나때문에 낙지볶음에 동참해 주심.

너무 매우면 함께 비벼먹는 콩나물의 비율을 높이고

그래도 안되겠으면 옆에 구비되어있는 콩나물굴을 떠먹으면 된다.

그럼 참 희안하게도 매운기가 한꺼풀 꺾임.



여기 낙지볶음 다시 생각해봐도 참 별미다..ㅠㅠ

매운맛이 강렬해 땀을 뻘뻘흘리게 되고

식사가 끝날때 쯤엔...뭔가 한차례 전쟁을 치룬듯이 땀은 흐르고

알수없는 시원한.........그런 기운이 느껴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도 스트레스 받고 힘들 땐 매운음식을 섭취해주는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





요 콩나물 국!

매우 맛있다.

간도 적당하고 뭉근한 향이 느껴지는 완벽한 콩나물국!

숙취해소용으로 끓여먹는 콩나물과 비교하면

얼큰한 맛은 확실히 떨어지지만

매운음식과의 조화는 증말.....ㅠㅠ





한 블럭 건너뛰고 옆이였나 바로 옆이였나....

근처에 똑같이 낙지를 주종으로 미는 음식점이 있던데

엄마 말에 의하면 그 집은 영 음식상태가 메롱이라고 하시더라고.

얼핏 살펴봐도 우리가 식사한 홍낙은 손님이 버글버글한데 반해

그 음식점은 띄엄 띄엄 몇테이블이 전부.



역시 손님많은 음식점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스트레스 해소도 하고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위치도 집과 가까운데다가

매운 음식이 땡길 때 마다 찾게 될 것 같은 예감.....ㅋㅋㅋㅋㅋㅋㅋㅋ

홧팅2하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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