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새벽...서울랜드에서 개최하는 좀비런 축제엘 다녀왔다.
작년에 처음 개최되었던 행사인데 반응이 너무 폭발적이라는 얘길 전해들었던 터라..
원래 레저도 좋아하고 모험심도 충만한 나니깐.
티몬에서 두당 3300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티켓을 4장구매했었다.ㅋㅋㅋㅋㅋㅋ
게임 룰은 간단하다.
한 사람당 생명줄이 3개가 주어지는데 이걸 노리는 좀비들을 피해
완료지점까지 무사히 도착하는 것이다.
이 생명줄이 다 뜯기면 탈락!
중간중간 트랩과 어플을 통한 지령도 있다는 얘기에
너무 너무 기대 초기대 만발.
7시쯤 출발해 함께 주어진 빅3티켓을 후딱 소진하고(급류타기/바이킹/문어발 알포스윙)
10시쯤 저녁먹으러 바깥으로 나왔다가 12시쯤 맞춰 다시 입장하였다.
(좀비런왔다고 하고 발급받은 영수증 보여주니 추가비용없이 드나들기가 가능)
초입에 분장부스 소지품보관부스 커피등등 음료를 먹을 수 있는 각종 부스들이 마련되어있었고
서울랜드의 상징인 커다란 구가있는 무대에선 디제잉이 한창.
분장부스에서는 완성된 좀비들이 하나 둘 걸어나오는데...정말 실감나더라.ㅋㅋㅋㅋ
무서움을 애써 억누르며 사진찍기를 요청해서 건진 사진.
이분들은 행사 관계자가 아닌 일반인인 듯 했는데 너무너무 친절하셔서 고마웠다.
우린 새벽1시에 시작되는 러너(runner - 쫒기는 사람)이기 때문에 입장 전까진 여유부리며 놀기~
이때까진 기대감이 크고 너무 즐거웠다.
이분들도 일반인 좀비. 포즈까지 진짜 좀비처럼 취해주시공...고마워라!!!ㅋㅋㅋㅋ
그럼 이제 적나라한 체험 후기에 대해 말해보겠다.
한번 쯤 해볼만은 한 것 같지만 1시간여 동안 무지막지하게 뜀박질만 하다보니...
'내가 지금 돈주고 뭐하는 짓인가'하는 생각이 들더라;;
애초에 공지된 것 처럼 어플을 통한 지령안내는 되지도 않고
우리가 비교적 후반시간에 투입되서 그런지 좀비도 러너도 많이 지쳐있는것 같았다.
(10시부터 2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투입, 우린 1시 투입 러너)
좀비를 피해 무더기로 뛰어다니다 보니 넘어지고 까지는 등 부상사고도 속출;;;;
성인들만 입장 할 수 있게 한 건 너무 잘한 처사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더라.
결론은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진 몰라도 기대이하였다.
행사를 즐기며 적당한 뜀박질이 가미되었다기 보다는
밑도끝도없이 뛰어다니기 바빠서
애초에 공지되었던 대로 협동을 통한 미션수행이나 즐김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져버렸다.
행사 종료 이후에 예정되어 있던 호텔에서의 클럽은
엄두도 못낼 만큼 녹초가 되었으니...;;
(클럽 한번도 못 가본 난 아쉬움...ㅠㅠ)
우리 4명의 공통된 의견은
내년에 하게되면 러너는 죽어도 못하겠고
좀비로 재도전 해보고싶다는 의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켓에 검색해봐도 나오질 않아서 구글검색으로 찾아낸 2014 좀비런 어플.
블루투스를 켜라고 귀찮게 하길래 켜보았다.
계정 연동하려해도 중지. 다시깔아봐도 중지.
혹시나 싶어 os 업데이트를 해보고 다시 시도해봐도 중지.
행사장 안에서만 되는건가 싶어 중간중간 시도해봐도 역시 중지.
완성도면에선 최악의 어플이었다.
사실 어플이 잘 돌아갔어도 지령이 내려오긴 했을지 의문이네.
내년에 또 써먹을 일이 있을지 모르니 링크는 남겨둬야지..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r.co.zombierun.app
내년엔 꼭 고퀄리티 좀비로 도전하리!!!!!
뜀박질만 하기보다는 행사를 즐기려면 좀비가 낫겠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고퀄리티 좀비님과 함께한 사진.
솔직히 너무 리얼한 분장에 식칼때문에 다가가기 좀 무서웠지만
사진 찍은 뒤엔 고맙게 인사까지 해주시더라~ㅋㅋㅋㅋㅋ
고퀄 분장때문에 오며가며 마주칠때마다
인파에 둘러쌓여 사진찍기 바쁘시더라..ㅋㅋㅋ
이 행사는 서울랜드에서 1년에 1번 개최되지만
에버랜드에서는 상시로 참여할 수 있는 좀비런과 흡사한 행사가 있다더라.
기회되면 거기도 한번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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