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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서울공항 장어구이 - 가격대비 꽤 실한 장어존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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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작성할 일상 리뷰글은...집 근처에 있는 서울 공항 맞은편에 위치한 한 장어 구이 집에 대한 글이다.

분당 가는 길목에 있다 보니

오르락 내리락 하며 진짜 많이 마주쳤는데.....


첫 오픈 때인지 장어를 반값에 할인한다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던 적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정신차려 보니 그 카드가 내려가 버린 것....ㅋㅋㅋㅋ


왠지 제값 주고 먹음 억울할 것 같아 미루고 미루다 결국 방문함.....-_-;;;





실하고 맛깔스럽게 익어가는 민물장어구이....ㅎㅎㅎㅎ

군침돈다.






주차공간 매우 널럴.....아주 바람직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100% 순 국내산이라고 걸어 놓은 카드가 맘에 든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기 전, 장어들이 수조에 담겨있길래 한장 찍어보았다.

민물장어 쪽이 좀 더 굵고 실해 보이는 이유는 뭘까???







서울공항 장어구이의 메뉴는 위와 같다.

이날 남친님과 방문했었는데......처음 가는 음식점이다보니 

조금 신중하자는 의미에서 두 마리만 주문.

(원래 맛있는 장어는 세 마리 정도 먹어주는 우리이건만....ㅋㅋㅋㅋㅋ)

민물 장어 양념하나 소금하나 해서 총 두 마리를 일단 주문해보았다.





노지장어라는게 쉽게말해 양식장어인 모양이다.

하지만 사료를 무지막지하게 퍼부어 살만 찌운 장어라기보다는

약간의 영양제개념으로 사료는 조금씩만 주고

나머지는 직접 야생장어들처럼 키워지는 것 같다.


호오...처음알았네.





점심특선이 꽤나 알차보인다.

19000원에 장어구이 한 마리에 장어탕까지;;;

사무실이 근처면 꼭 먹으러 오고싶은 그런조합이다.







기본 찬은 부추무침, 동치미, 깻잎절임, 생강채, 나물류, 장어용 소스 등등

찬들이 정갈하고 맛깔스러워 보인다.


맛을 보니 특별히 달다거나 어긋나는 맛 없이 다 중타이상은 치는 듯 하다.




아래있는 한줄이 소금구이, 양념이 그 위에 있는 장어다.


으하하하하하하하.

이럴 때 기분이 제일 좋아.


모든 세팅이 끝나있고 살짝만 익혀주면 먹을 수 있는...

장어가 내 눈앞에서 알맞게 익어갈 그 시점.


서빙하시는 여자분과 장어를 굽는 실장님(?)이 번갈아가면서 신경을 써주신다.

헌데 여자분은 너무익히면 맛이없다고 빨리 드시라 한 반면,

실장님이라는 분은 장어는 잘 익혀먹어야한다고 하는...상반 된 의견을;;;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몰라 주저주저하다가

결국엔 다 바짝 익혀먹었다.


특히나 임산부의 경우 덜익힌 장어먹음 안좋다고하는 실장님의 말이

좀 더 신뢰가 갔다고 해야하나??ㅋㅋㅋㅋㅋ




신선한 쌈채에 장어구이 한점을 올려, 

부추 한웅큼, 마늘과 생강채까지 올려

한입 왕!!!!!!!


헐.....개 맛있다.

말 그대로 존맛.


개인적으로는 양념보다 소금구이가 더 담백하고 맛있었다.

쫄깃쫄깃 꼬숩고 기름지고....자연산 장어 먹었으니 기운 좀 나겠지??ㅎㅎㅎㅎ








요곤 맛이 궁금해 주문한 장어탕.


사실 회를 먹던 고기를 먹던 꼭 밥을 먹고싶어하는 내 입맛때문에

장어탕은 너무 탐나는 메뉴.....





밥을 한공기 말아 국물과 함께 와샤샥 먹어주면

이 또한 엄청난 별미다.


이곳의 장어탕은....얼큰한 맛이라기보다는 깊고 뭉근한 맛이다.

뜨끈뜨끈한 영양가득 국물...걸죽하고 고소하고...



실장님이 귀띔해주신 바로는

일요일마다 장어육수를 만들기 때문에

일요일에 식사하러 오면 장어탕 육수를 서비스로 받아갈 수 있다고 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런저런 얘기를 들으며 너무너무 맛있게 빨아먹었다.

고소~한 들깨향에 우거지까지....난 이런 국물류 너무 좋아.

ㅠㅠ




장어두마리에 장어탕까지 비웠음에도 

약간 모자란 걸 느껴 결국 우린...

장어를 한 마리 더 주문하였다.




마지막에 시킨 장어가...양념이었나 소금이었나 기억이 안나네.

남친님이 양념이 맛있다고 한것 같으니 왠지 양념장어를 주문 했을 것 같다.





장어를 한마리 더 시켜먹고 있자니

실장님이 서비스라며 자그마한 장어탕을 하나 더 주셨다.


시켜먹는 사이즈보다는 살짝 작지만 

국물 아쉬울 때 떠먹기는 충분하다.


이래저래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너무좋았음.

생각해보면 팁이라도 좀 쥐어드렸어야하는데....ㅠㅠ

내가 그런 센스가없어서 이제와서 후회하는 중.....



다음엔 꼭 인사드리며 팁이라도 드려야하겠다.





서울공항 장어구이는....

주차공간 널럴하고 맛도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라

가족단위로 와서 식사해도 좋을 것 같다.



집 근처 또다른 맛집을 발견한 기분이라 뿌듯하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자주 가기엔 아무래도 장어다보니 가격대가 좀 나가는 편이라....

두달에 한번씩 오는거면 괜찮을 것 같다.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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