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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백색비강진(pityriasis alba)치료후기 -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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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에 작성 할 일상글은 백색비강진 진단을 받은 후의 이야기다.

진단과정에 관한 글 : http://sowoonnim.tistory.com/209



결국 일반개인병원에서 진단의뢰서를 받아들고선 삼성의료원엘 방문하기까지 이르렀다.

진료예약을 잡고 이쁘장한 젊은이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으나,

이렇다 할 속시원한 결론을 못내리고 일주일 뒤 특진을 권유하길래 그러마 하고 돌아왔다.


특진은 진료비도 비싼데...젊은이 의사를 거쳐간 탓인지 약간의 할인이 되긴 하더라.


여튼 젊은이 의사들은 다들 내공이 부족한가 보다-_-




여튼 특진받으러 가서 들은 교수의사님 말씀은....

광선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으나, 이 치료에도 반응이 없으면 그떈 정말 낫기 힘들거라는 이야기;;

앞서 경험한 두 개인병원에서처럼 절망적이긴 했지만,

그래도 치료법이라도 제시해 준게 어디냐 싶어....

얼른 광선치료 일정을 잡았다.




현재 치료받기 시작한 지는 얼추 한달이 되어가는 듯 한다...

너무나도 다행히 반점들이 많이 연해졌다.

ㅠㅠ

내가 그동안 얼마나 스트레스받으며 맘고생을 했는지....

흑흑...





▲ 삼성의료원 암센터 정문의 모습.


피부과엘 가려면 별관 GATE 4 에서 바로 엘레베이터를 타던지...

아니면 암센터에서 2층으로 가 별관으로 연결 된 통로를 지나

엘레베이터를 타는게 가장 간편한 노선이다.


일원역에서 병원 내부까지 셔틀버스가 7분간격으로 운행되니 참고하도록 하자.






▲ 피부과의 전경.

별관 4층에 위치해 있다.

나같은 길치인 분들은 속편하게 물어물어 찾아가도록 하자...-_-;;;





▲ 이게 바로 광선치료 기계

일반병원에는 구비되어있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_-

어쩔 수 없이 매번 종합병원엘 행차해야하는 신세.....ㅋㅋㅋㅋ



푸르스름한 빛을 쏘는데, 치료중엔 항상 얼굴에 두건을 써 광선을 차단하기 때문에

제대로 볼 순 없었다.

난 좀 광범위하게 반점이 퍼져있는 관계로 전신치료를 받는다.



전신치료다보니....모든 옷을 탈의하고 

머리엔 두건, 아래엔 팬티만 착용한 채 손을 뒤통수에 고정시킨 형태로 서있는다.

누워서 손베게 하듯이....

엉덩이에도 반점이 일부 있는 관계로, 일반 팬티도 아닌 티팬티 착용.....

-_-;;;


가끔 내가 내모습 생각해도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팬티입고 얼굴엔 복면쓰고 서있는 모양새가.





일주일에 두 번, 강제적으로 피부에 자외선을 쏘이는 건데

처음엔 적은 용량으로 시작했다가 점차 강도와 시간을 늘려간다.

처음엔 1분도 채 안했는데도 불구하고 간지러워 미치는 줄....

이것도 시간이 지나고 치료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무뎌지는건지

이젠 가렵지도 않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작용 아닌 부작용이라면 피부가 까매진다는 것.

자외선이라 햇빛에 그을리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주기 때문에

꼭 태닝이라도 한 것 마냥 날이 갈수록 까매지고 있다.






살면서 이렇게나 까만 피부를 가져보는 것도 처음이다.

그래도 치료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ㅠㅠ

백색비강진으로 마음고생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나의 경험을 토대로 적은 치료후기......를 남겨본다.



다들 어서 쾌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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