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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근처의 맛집 - 미송쌈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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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작성 할 리뷰글은...

을왕리 해수욕장에 바람 쐬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른 미송쌈정식 에 관한 후기 글이다.

다녀온 날짜는 2015.12.23




벌써 두 달여는 훌쩍 지난 듯.....

이 시기는 정말 극도로 우울한 때,

거지 같은 혈연 관계와, 회사일, 사람 등등 온갖 스트레스 요소들이 나를 괴롭히던 상황이었다.

디테일한 스토리를 전부 나열할 수는 없지만 

정말 극도의 스트레스에 머리까지 빠지고 얼굴도 썩어 갈 무렵이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을왕리 해수욕장엘, 그것도 평일 하루 연차를 쓰고 내달렸다.

뭐라도 하지 않고서는 못 배길 것만 같은 그런 간당간당한 심리상태 였달까.....ㅠㅠ 




초저녁에 도착해서는 조개찜에 술도 한잔하고

바다를 거닐며 찬 바닷바람에 머리도 좀 세척하고

파도도 보며 우울한 마음을 달래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차 저차 울분을 어느 정도 토해낸 뒤

다음 날 들른 식당이 미송쌈정식.




주변 맛집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곳인데

맛집이라며 추천하는 글이 압도적으로 많길래

'알바를 푼건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반신반의하며 찾아갔음.






미송쌈정식


쌈정식의 대략적인 상차림은 이렇다.

가격은 만 이천원(12,000원)










미송쌈정식 주차장

이런 곳이 으레 그렇 듯, 주차 공간 매우 널럴~

손님이 끊이지 않고 들어오더라.


 




생각보다 홀이 널찍하다.

전부 좌식이라 오래 앉아있기는 살짝 불편하지만...

공간효율로 따지면 좌식만한게 없겠지~



주변 주민들도 자주 애용하는 식당처럼 보이는게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식사들 하시러

많이 오시는 것 같았음.




사진으로는 못 남겼지만 쌈정식이라는 상호에 걸맞게

쌈채 셀프바가 마련되어있다.

상추 치커리 등등 4~5가지의 쌈채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정식 2인분을 주문하고 기다린다.







테이블 한쪽 귀퉁이에 있던 초의 용도가 궁금했는데 

제육볶음을 식지않게 데워주는 역할을 하더라.






이래저래 10여가지는 족히 넘는 반찬들.......






우렁이쌈장

특이한 게 우렁 강된장이 아닌 우렁이가 섞인 쌈장이 차려진다.

우렁 강된장만큼 맛이 잘 어우러지진 않지만

쫄깃한 식감이 더해지니 이것도 특이하고 맛있었다.



역시 쌈채에는 강된장 비슷한 거라도 있어야....제대로 즐기는 느낌이랄까~?





식지않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던 제육볶음.

배려는 좋았지만 맛은 그냥 쏘쏘.

일반적인 음식점에서 어디서고 맛볼 수 있는 달달 짭쪼롬한 그런 맛이었다.




배가 너무 고픈 와중이라 정신없이 퍼먹다가

뒤늦게 찍은 간장게장 사진이라...상태가 이 모양이다;;




 

간장게장

게딱지엔 자고로 밥을 비벼줘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살짝 비린내가 감돌더라.

그래도 게장은 게장인지라 밥도둑 명성은 남아있었음.




아, 게장, 제육 같은 요리스러운(?) 음식은 리필 횟수가 제한되어있었다.

2회 리필만 가능하다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린 딱 2번씩 리필해서 먹었던 걸로 기억함.






아...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돌솥밥....ㅠㅠ

돌솥밥, 냄비밥들.......전기밥솥만 아니라면 너무너무 맛있어지는 쌀 알들.


그러고 보니 난, 냄비 밥은 할 줄도 모르면서 

먹는 건 무지하게 좋아한다...ㅋㅋㅋㅋㅋㅋㅋ









밥을 덜어 놓고 남아있는 눌은밥에 물을 부어 놓으면

이렇게 맛있는 누룽지를 즐길 수 있다.

뚜껑 덮고 10 여분은 있어야 함.




난 개인적으로 자극적인 요리들을 먼저 맛보고

누룽지를 먹을 쯤 부터는 나물과 야채 반찬 등 

덜 자극적이면서 깔끔한 반찬과 먹는 걸 좋아한다.

위장이 말끔히 정리되는 듯 한 건 기분 탓인걸까??

삼겹살 먹고 콜라 원샷 하는 느낌이다.






배불리 배를 채우고 나오는 길에 마주친 세상 다 가진 듯한 표정의 강아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나도 편안해 보이는 표정과 자세에

모른 척 하고 지나칠 수가 없게 만들더라.

멍멍아 오늘은 너의 날 하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차장 한 켠에 닭장과 벤치, 탁자가 구비되어 있다.

동물이라면 환장하는 난 닭들과 또 한바탕 아이컨텍 한답시고 요란떨다가 자리를 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평을 남겨보자면...

음식의 맛은 중간~상위권 사이라고 본다.

대체로 무난한 편으로 

뭐 하나 특징적인 요리가 있는것도, 

지하게 맛있는 편도 아니지만

그래도 12,000원의 가격대 성능비를 따진다면 괜찮은 음식점.

무엇보다 반찬 가짓수가 바람직하다~

나처럼 쌈채와 야채요리를 사랑하는 사람은 한 번 쯤 추천 하고싶은 장소이다.

★★★★☆




 

명함

센스있게 명함사진도 올려야지~


쌈밥전문점 미송 쌈정식 주소는

인천시 중구 을왕동 238-3이다.

전화번호는 032-746-3376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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