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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강원도 정동진과 만항재, 어달항을 돌아오는 무박1일여행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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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카페에서 멍때리기 시작한게 오후 11시쯤...

영화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혼자 사색에 잠겨있는데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사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소운씨, 우리 떠나자"




그렇게 해서 새벽 2시에 강원도로 출발하게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적지도 없이 달리는 중.

밤인데도 불구하고 가로등조차 없는 구간이 꽤 되더라.

운전중이신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며 갔다.

(뒤엔 피곤한 채로 기절중이신 삼촌을 태워)






저녁도 안 드시고 출발하는 바람에 배가 고프신 사장님.

횡성 휴게소엘 들러 새벽에 라면을 나눠 먹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면은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야심한 새벽에 먹는 건 더더욱 맛있다.


몸에 해로운 건 맛있기 마련 인 건가.....ㅎㅎ






달리고 달려 정동진 바닷가에 도착!

이때가 얼추 새벽 6~7시 사이였던것 같다.

정동진엘 왔으니 일출이나 보고 떠나자!!!!

해서 숙면 중이던 삼촌까지 깨워 바닷가에 자리 잡고 앉아 기다리기 시작.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도 세고

해가 없으니 바람도 쌀쌀한게 날이 추워 사장님 차에 구비되어있던 

패딩을 빌려입기까지.....;;



사장님과 삼촌이 지켜보는 와중에도

파도 근처에서 나 잡아봐라~~~하고 장난질하다가

신발을 넘어서 바지까지 적시고 말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바다에 와 짭조름한 냄새에 파도까지..

고요하고도 좋은 시간이었다.





어머 삼촌 왜그러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이 좀 험하다...싶었는데

날이 밝으니 파도의 성난모습이 제대로 보이더라.


이날 어쩐지 구름이 많이 껴...일출은 제대로 못봤지만

성난 파도의 모습은 볼만 하더라.







해가 뜨고 나서야 보이는 정동진 표지판.....ㅋㅋㅋㅋㅋ




강릉역도 지나쳤다.

모래시계를 아직도 팔아..........;;

대박...드라마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







근처의 산책로에서 누워 쉬기도하고.....






철길도 구경하고......ㅋㅋㅋㅋ

날이 완전히 밝아서 어디론가 또 이동하기 시작!!!!






이번 도착지는 영월군의 해발 1330미터 산상의 화원 만항재란다.

나로서는 사실 지명도 위치도 생소하지만

두 분은 이미 앞서서 여러 번 다녀온....나름 여행포인트이신 모양 이더라구.





차를 가지고도 산 꼭대기까지 올라 갈 수 있어서

사장님이 좋아하시는 포인트가 된 모양이다.

산을 워낙에 사랑하시는 분이라....ㅎㅎ



중간중간 시끄러운 오토바이를 타는 무리들도 보고

전신주 위에서 시끄럽게 울어 대는 까마귀도 보고

맨꼭대기에 있는 정자에서는 풍경에 놀라고.




사실 이 정자에서의 에피소드도 좀 있다.

그건 2편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2편보러가기 : http://sowoonnim.tistory.com/326





만항재 길목....이렇게 하얀 초롱처럼 생긴 꽃이 보이길래 호들갑스럽게 외쳤다.

"이거 혹시 천연기념물아닐까요?! 지져스크라이스트!!!!"

삼촌은 날 미심쩍은 눈초리로 보셨지만

난 왠지모를 자신감에 부풀에 천연기념물 귀한 화초일거라고 확신에 차 있었다.




헌데......

왠지모르게 오가는 길목마다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연기념물은 개풀

걍 강원도 이 땅에 군락을 이루고사는 이름모를 화초인 모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해가 떠버려 사진으로 담기엔 이미 늦어버린 타이밍이지만

해가 나기 전엔....산허리를 흘러다니듯 떠다니는 구름도 볼 수 있었다.

정말 말 그대로 물처럼 구름이 흘러다닌다....;;;

산신령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었음






이건 해안도로가에 달려있던 정체모를 열매

먹을거라면 환장하는 나지만

어쩐지 선뜻 손이 가질 않아 망설이고 있는데...

삼촌이 맛을 보더니....바닥에 캭!!!!퉤!!!!하고 뱉어버리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생사과인가????



이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마주친 토스트가게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

매우 맛있는 토스트와 환장하게 맛좋은 커피를 맛보았다.

빨차토스트카페 후기 : http://sowoonnim.tistory.com/312






그렇게 또 돌아 돌아다니다 당시의 명소 어달에 자리잡았다.

운전하느라 무리하신 사장님은 살짝 차에서나마 눈을 붙이고

나와 삼촌은 낚시를 해볼 계획이었지만....................



어쩐지 나도 너무 졸려지는 바람에

삼촌만 홀랑 빼두고 사장님과 둘이 차안에서 단잠에 빠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두시간여를 자고선 기상.

조금은 개운해진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와보니....

저 멀리 삼촌이 낚시중인게 보이더라구.








뭐좀 잡았어요? 라는 물음에 쓴웃음만....ㅋㅋ

그땐 이게 무슨의미인 줄 몰랐지만....





어달항의 방파제가 무용지물이 될 정도로

파도가 무섭게 들이친다;


사실 저렇게 격하게 방파제를 넘나드는 파도는 처음 목격한지라

은근히 놀라고 있는데.......옆에 계신 삼촌은 걍 그러려니~~하는 모양.

 





나도 삼촌이 세팅해준 낚시대를 하나 들고 자리를 잡아본다.

미끼는 새우였나?????








낚시의 명소 어달항이라더니

낚시중인 분들도 드문드문 보이고

편하게 자리잡을 수 있게 꾸며놓은게 곳곳에 보이더라구...

저 그늘막....ㅠㅠ

햇빛 작렬하는 날엔 얼마나 고마운 소품이겠어....ㅠ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중....


낚시대가 묵직해지길래 서둘러 올려본다.


오오오오.....


어떤 생선일까.....






생선은 개풀 해초만 한 뭉텅이가 올려온다.

-_-

생선과 같이 파닥파닥하는 움직임만 없을 뿐

손맛은 죽여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이 심해 파도가 굽이치는 탓인지

던지는 낚시대마다 해초만 한뭉텅이씩....

우리가 건져올린 해초가 저만큼이나...ㅋㅋㅋㅋㅋㅋ



다른 곳을 둘러봐도 해초들이 한웅큼씩 쌓여있고

생선을 잡는 걸 목격한 적은...옆의 낚시팀 딱 1번정도....

일 정도로 입질을 받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물고기 입질을 기다릴 타이밍이 오기도 전에 온갖 해초가 달라붙으니

이건 별 수가 없겠다 싶었음.....

삼촌도 이건 도저히 낚시가 될 만한 환경이 아니다! 라고 판단하시는 듯해서

쿨하게 낚시채비를 접기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곤 어달항 근처에서 

성게비빔밥과 칼국수로 맛나는 점심을 먹고!

성게요리맛집 해변으로 후기 : http://sowoonnim.tistory.com/299






나머지 이야기는 사진이 더 안올라가는 관계로 2편에서 계속하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편 : http://sowoonnim.tistory.com/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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